자신의 실패에서 항상 배우고자 했으므로 거래내역을 통해 항상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분석하고 반성했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나중에 그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중요한 특징들 중에 하나였다. 자신의 거래내역을 통해 실패의 원인을 찾는 이러한 방법은 그가 주식시장과 트레이딩에 대해 배우는 최고의 수단으로 판명되었다.
그는 자신이 손실을 입은 원인이 인내심이 부족했기 때문이며 또한 주가의 사소한 등락까지 모두 이용해 돈을 벌려했기 때문이고, 항상 끊임없이 거래했기 때문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그가 경험한 이러한 인내심의 부족은 시장참여자라면 누구나가 경험하게 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충동적인 거래를 일삼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가 경험한 이러한 실수는 예전에도 투자자들이 경험했던 것이고, 지금 현재도 여전히 진행형의 문제이기도 하다. - p42
그는 두 번째 파산을 통해서도 소중한 경험을 얻었으며 이를 통해 배워나갔다. 그리고 그 당시 그가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시간요소'이다. 시간요소란 주식투자를 할 경우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며, 이렇게 인내심을 지니고 기다린다면 자신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라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그가 주식시장에서 거래했던 것은 극히 짧은 시간을 기준으로 단기적인 주가의 등락을 이용해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었다. 이제 그는 투자에 관한 의사결정시에 '시간'을 하나의 요소로 고려해야만 한다는 점을 배운 것이다.
즉 지나치게 일찍 차익을 실현함으로써 그 자신이 벌 수 있었으며 또한 벌어야만 했던 수익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이러한 자신의 문제를 발견해 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고 할수 있는 자신의 매매내역을 분석하고 반성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강세장에서의 단기 차익을 실현한 후 그가 바라고 있었던 것은 '기다리던 조정'이었지만, 그가 기다리던 조정은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이 때 그가 깨달았던 것이 전체 시장의 중요성이었다. 즉 전체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때 시장의 움직임과 이것이 개별 종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배우고 이해애야만 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는 시장의 현재 국면을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주식시장은 며칠 동안 그다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는 강세장이 진행됨에 따라 악재가 무시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강세장에서는 악재가 무시되고, 약세장에서는 호재가 무시된다는 것을 그는 다시 한 번 직접 체험할 수 있었고, 이 일은 그로 하여금 시장의 국면파악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운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시험전략과 피라미딩전략이었다. 이 두 가지 전략이 그의 매매전략의 핵심을 이루는 것이었다. 이 기법들을 사용함으로써 그는 '손실은 짧게, 수익을 길게' 가져갈 수 있었다. 이 전략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분할매수전략과 손절매원칙을 혼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리버모어의 커다란 성공은 이와 같은 올바른 전략과 매매원칙이 지니는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누구나 옳다고 여기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란 드물며 그 또한 자신의 원칙을 지켰을 때에야 비로소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이 당시 그가 취했던 조치는 손실을 받아들이고 시장에 순응하는 일이었다. 즉 자신이 공매도 했던 물량을 되사들였을 뿐만 아니라 그 주식을 새로이 매수하기도 했다.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공매도로 인한 4만 달러의 손실액을 모두 회복할수 있었고,... 그가 이렇게 위험스러운 거래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그 주식이 횡보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추세를 형성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관찰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여 추세가 형성되는 시점에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는 관심의 초점을 경제의 전체적인 상황에 맞추고 있었다. 경제의 전체적인 흐름을 관찰하던 그는 세계적인 불경기로 인한 물가의 하락과 이로 인해 영국의 자금유입 규모가 둔화될 것이며, 샌프란시스코 지진의 여파가 당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철도산업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머지않아 주식시장 또한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에는 기술적 분석을 사용하여 매매의 시기를 결정해야했지만 시장의 수급상황은 무시한 채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만을 고려했던 것이 문제였다.
그는 바다낚시를 통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사고 하기를 즐겼으며, 이를 통해 트레이딩에 관한 그의 이론을 정리하고 발전시켰다.
강세장에서, 이 때 그가 사용했던 매매기법은 어떤 주식의 주가가 특정한 가격 가령 100달러 혹은 200달러 내지 300달러를 최초로 돌파할 때에는 관성으로 인해 이전보다 훨씬 더 탄력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었다. 그는 이전에도 이러한 매매기법을 사용해 왔었으며, 이것은 그가 오랜 관찰과 경험을 통해 발견한 주식의 속성이기도 했다.
1916년 리버모어는 시장이 상승할 때 가장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는 선도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함으로써 수익을 올렸다. 선도주의 흐름이 변화되는 것을 감지한 연말부터는 자신의 매매원칙에 따라 서서히 주식을 공매도하기 시작했다.
선도주를 매매했음은 물론이고 선도주의 움직임을 통해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것은 그 자신이 최소저항선이라 부르는 것에 따라 매매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때 그는 천정에서 매도하려하지 않았다.
리버모어는 성공적인 투자자가 지니는 네 가지의 정신적인 특성을 관찰력, 기억력, 수학적 계산능력과 경험으로 규정했다. 성공적인 투자자는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중요한 사건을 기억함으로써 미래에 수익으로 연결시키며, 자신의 경험에서 배움으로써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매번 주식시장이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할 때마다 현재 시장의 활황을 이끄는 선도주는 과거의 선도주와 다르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주식시장에서 선도주들이 다른 주식들과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와 원인에 대해 연구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이 주식들이 벌어들이게 될 향후 수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수익의 극대화 이외에 선도주를 매매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투자종목을 작은 수로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
동일한 산업 내에 속한 주식들이 유사한 패턴을 나타낸다는 것이었다. 그는 그 이유를 해당 산업의 미래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본적이고도 경제적인 이유에서 설명하고자 했다. 동일 산업에 속한 주식들이 동일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그 이유는 해당 업종에 대한 경제적 환경이 변화되었거나 변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며 주가는 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업종에 속한 주식 전체가 상승하고 있는데 특정한 주식만 하락하거나 뒤쳐진다면 그것은 개별주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며 비록 대외적으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회사의 내부자 등은 그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짝짖기매매기법) (옥수수선물과 귀리선물의 짝짓기매매로 성공적인 거래를 할 수 있었다.)
리버모어가 스스로를 단련시킨 엄격한 자기관리방법은 오늘날에도 많은 트레이더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항상 10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었으며 늦어도 아침 6시 이전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혼자서 하루를 계획했다. 리버모어가 평소 생활을 엄격하게 관리했던 것은 자신을 단련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 그는 여러 번의 파산을 경험하는 동안 주식투자에서 감정을 통제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체험했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위해서라면 어떠한 수고로움도 기꺼이 감수하려 했다.
이는 그가 시간요소를 설명할 때 정직과 성실로 자신의 매매일지를 작성하며 노력을 기울여 스스로의 사고를 통해 자신만의 결론에 도달하는 것과 투자자가 거둘 수 있는 성공은 정비례한다고 강조한 점과도 일치한다.
1929년 주식시장은 붕괴되기 전에 이미 여러 차례에 걸처 경고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선도주들이 신고가를 경신하지 못하고 있다거나 모든 사람이 '주식시장의 전문가'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점이 좋은 예였다. 리버모어는 이미 수개월에 걸처...
과거에 주가가 머물렀던 고점 영역은 잊어버리려고 노력해야만 하며, 거래의 시기와 자금관리 원칙을 결합한 공식을 바탕으로 주가를 연구해야 한다. 나의 매매기법 중에는 만일 알려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놀라 수 ㅇㅆ는 것도 있다. 그 기법은 내가 기록을 살펴보다가 상승추세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주가가 '일시적인 조정을 보인 후 신고가를 경신할 때' 매수했었다는 것이다. 공매도를 할 때마다 나의 경우에는 동일한 방법을 적용한다. 어째서일까? 그것은 내가 그 당시의 추세를 추종하기 때문이다. 나의 기록이 계속해서 나아가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3. 선도주를 따르라
만일 활발하게 거래되는 선도주에서 수익을 얻을 수 없다면 주식시장 전체에서도 돈을 벌수 없을 것이다. 여성정장, 모자 그리고 장신구들이 시대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하듯이 주식시장에서도 이전의 선도주들은 쇠퇴하고 새로운 주식들이 그들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소수의 산업을 분석하려는 시도를 해보라. 만일 네 개의 주요 산업에서 각각 두개씩의 주식이 움직이는 올바른 경로를 분석할 수 있다면 나머지 주식들에 해새서는 그다지 염려할 필요는 없다. 최근 나는 네 개의 개별 산업에 속한 주식들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네 가지 산업을 동시에 모두 거래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5. 전환신호
내가 전환신호(Pivotal Point)라고 부르는 것에 시장이 다다를 때까지 거래하지 않고 기다를 수 있는 인내심을 발휘 할 수 있었을 때에는 내가 펼친 작전에서 매번 돈을 벌 수가 있었다. 무엇 때문일까? 왜냐하면 그런 경우에는 내 자신이 어떤 주식이 막 움직이기 시작하려는 심리적 시간에 행동을 개시했기 때문이었다.
나의 기법, 즉 리버모어 기법은 '타이밍, 투자자금의 관리 및 감정통제의 규칙'과 함께 시세를 기록하는 방법을 말한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변해도 주식시장이 변하지 않는건 바로 인간의 본성이 절대로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 제시 리버모어"
그렇게 시세를 기록하는 다수의 방법들을 고안한 후에야 점차적으로 이전에는 개발할 수 없었던 아이디어들을 떠올릴 수 있었는데, 각각의 연속적인 기록방법들로 인해 나는 그 기록방법 자체를 좀더 나은 형태로 개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 요소와 시세의 움직임을 결합하고 나자 그때서야 비로소 내가 기록한 것들이 내게 말하기 시작했다.
당시 어떤 주식의 주가가 50,100,200,300달러에 거래되더라도 만일 그 가격대가 돌파된다면 거의 일률적으로 주가가 신속하고 곧바르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비번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내가 그런 전환신호를 이용해서 실제매매에서 돈을 벌려고..
당시 나는 만일 그 주식이 300달러를 하회할 경우에는 주가는 급속하게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시장의 움직임을 예상하기 위해 전환신호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가슴 깊이 새겨두어야만 될 것이 있다. 즉 만일 주식이 전환신호를 교차했다면 그 이후에는 어떠한 모습을 나타내며 움직여야만한다. 하지만 주식이 그렇게 행동하지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이 바로 투자자들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만되는 위험신호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예에서와 같이 아나콘다가 300달러를 돌파한 후에 나타냈던 움직임은 그 주식이 100달러와 200달러를 상회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움직임이었다. 앞선 경우에서는 전환신호가 돌파된 후에 주가는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최소한 10~15달러는 급등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식시장이 충분한 물량을 공급했으므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이전만큼 어렵지는 않았으며 따라서 그 주식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만일 어떤 주식이 주당 50, 60 혹은 70달러에 주식시장에서 거래되었고, 그 후에는 20달러 정도 하락한 후 최근 2년 동안 이 수준에서 고가와 저가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등락을 반복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주가가 이전의 저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다면 그 주식의 주가는 상당 폭의 추가 하락세를 나타내기 쉽다. 어째서일까? 그 이유는 그 회사와 관련된 어떤 일들이 잘못된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주가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시간 요소'를 고려한다면 빠르게 움직이는 주식을 매매할 경우에 다수의 전환신호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코코아선물의 가격은 해마다 통상적인 수준의 변화만을 반복했지만 가격이 이렇게 급격하게 상승했던 데에는 매우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코코아의 공급이 몹시 부족했다는 것이었으며, 따라서 전환신호를 세밀하게 관찰하던 사람들은 코코아선물시장에서 눈부신 기회를 발견할 수 있었다.
투자자 스스로가 주가를 기록한 장부들을 연구하고 그 주식의 과거 몇 주간의 주가움직임을 주의 깊게 연구함으로써 전환신호를 찾도록 하라. 투자자들이 선택한 주식의 주가가 만일 진짜로 어떤 움직임을 시작한다면 그 주식이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전환신호를 투자자들은 미리 결정하고 있어야만 된다. 그리고 그 주식의 주가가 실제로 전환신호에 도달하면 이 때가 바로 첫번째 거래를 시작해야 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지금은 호밀선물의 가격은 선행하는것이 아니라 후행하고 있었다. 밀선물의 가격은 이미 비정상적인 수준의 가격조정을 대부분 회복했던 반면에 호밀선물의 가격은 뷔셀당 12센트나 뒤쳐져 있었다. 이러한 가격의 움직임은 완저히 새로웠다. 따라서 나는 분석 작업에 돌입했으며, 호밀선물의 가격이 밀선물 가격의 회복 움직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른 이유를 확인할 계획이었다. 그 이유는 금방 확연하게 드러났다. 즉 일반 군중들이 밀선물시장에 대해서는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호밀선물은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리버모어에게 인내심은 2가지 종류의 인내심을 의미했다. 첫 번째 인내심은 그가 초창기에 깨달은 것으로 자신이 매매기준으로 삼은 시점까지 매매에 나서지 않는 것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시점에서 거래했을 경우에 승률이 70~80%에 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뒤 잦은 매매와 몇 가지 사건들로 인해 리버모어가 뉴욕에 갔을 당시에는 2,500달러로 시작해야만 했다.
두 번째 인내심은 강세장에서 특히 필요한 것이다. 리버모어는 자신의 매매를 살펴 본 결과 자신이 당연히 벌 수 있었고 또 벌어야만 했음에도 자신의 수익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강세장이었음에도 단기간의 차익을 실현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큰돈을 벌지 못했고, 자신이 벌 수 있었던 것은 '푼돈'에 불과했던 것이다. 주식을 매수하는 시점이 아무리 훌룡하다고 하더라도 성급하게 매도할 경우에는 큰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누구나 경험하듯이 강세장에서는 차익을 실현한 후 '기다리는 조정'은 결코 오지 않으며 오히려 주가가 더욱 급등하는 경우가 비번하다. 그가 주식시장에서 큰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단기적인 차익을 실현하려는 욕구를 억누르고 주식시장의 대세상승기에 '자신의 자리에 꾹 눌러앉아' 있었을 때였다.
리버모어가 사용한 피라미딩전략은 자신이 매수할 총수량을 결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총 네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매수하기로 한 주식의 수가 1000주라면 처음 200주 매수하고 주가가 상승한 경우에만 200주를 추가로 매수한다. 만일 이 때 주가가 하락하거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경우에는 작은 규모의 손절매를 하게 된다. 절대 주가가 하락할 때 추가매수를 해서는 안된다. 추가적인 매수는 항상 더 높은 가격에 이루어져야만 하며 이렇게 할 때에만 항상 계좌의 잔고에는 수익이 나고 있는 종목들만 남아 있게 된다. 만일 두 번째 200주를 매수했다면 그것은 시장의 방향에 따라 거래한 것이 되므로 자신의 감정과 다투는 일도 배제할 수 있게 된다. 후에도 주가가 상승할 경우에만 세 번째 200주를 매수하게 되며 이로써 그는 자신이 계획한 수량의 60%를 확보하게 된다. 그는 이 시점에서는 추격매수하지 말고 잠시 기다리면서 또 한번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 시장을 관찰한 후 주가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을 내리게 된다. 주식은 비록 추세적으로 상승하더라도 일시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지금까지의 상승이 일시적인 단기 반등에 그치고 마는 경우도 있다. 이 시점이 주가가 통상적인 조정을 보일 수 있는 시점이며 이 조정으로 인해 가장 최근에 매수한 물량의 매입단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지속하고 이때 대량 거래를 수반한다면, 직전 고점을 돌파하는 시점에서 나머지 400주를 매수하게 되고 이로써 자신이 원래 계획했던 1,000주를 모두 확보하게 된다.
리버모어는 피라미딩전략을 사용하면서 금액보다는 수량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렇게 할 경우 주가가 상승할 때 더 많은 금액을 매수하게 된다. 사용하다보면 자신에게 적합한 비율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 매수규모가 가장 큰 전략을 사용했는데, 이는 그 만큼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 번째 매수 이후 잠시 기다리면서 상황을 재점검하는 이유도 전체적인 흐름을 살피기 위함이었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충동적인 매매를 방지하면서 가격과 함께 거래량을 고려함으로써 진정한 추세에 편승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는 피라미딩전략을 사용할 경우 큰돈을 벌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유는 이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무모하게 한 번에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금을 나누어 매수함으로써 '도박'같은 매매를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리버모어의 피라미딩 기법은 매매기법이면서 동시에 자금관리기법과 연계되어 있다
리버모어는 강세장에서는 시장을 선도하는 업종과 그 업종의 대표적인 선도주식들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만일 주식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선도주를 매매하면서도 수익을 낼 수 없다면 다른 주식을 매매할 경우 손실을 입게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만일 해당 업종에 대한 향후 수익전망이 긍정적이라면 그로 인해 수혜를 입는 것은 해당 산업에 속하는 모든 주식들일 것이고, 따라서 주가가 함께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만일 선도업종에 속하는 주식이지만 주가의 움직임이 지지부진하다면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좋을까? 이 경우 비록 시장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해당 주식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 그 이유는 내일 당장 밝혀질 수도 있고, 몇 주 후, 몇 달 후 혹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밝혀 질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재 주식시장이 강세흐름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주도업종에 해당하는 산업의 주식이 그 흐름에 동참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리버모어에게는 이것만으로도 해당 주식을 매수하지 않을 이유가 충분했다. 바로 이점이 그가 저가주를 피한 이유이기도 했다.
리버모어는 선도업종의 선도주식들의 흐름을 연구함으로써 전체 주식시장의 상황을 분석하고 평가했다. 만일 전체 주식시장이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시장을 이끌던 선도주들이 더 이상 신고가를 경신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낸다면 이 때는 조심해야만 한다. 그는 1907년의 경험을 통해 이점을 확연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1929년 주식시장이 급락했을 때도 시장이 정점을 형성했던 것은 주가가 폭락하기 한 달 이상 전이었다. 리버모어는 자신이 시장의 핵심 Market Key이라 부른 독특한 분석법을 사용했는데, 이는 선도업종에 속한 대표적인 두 종목의 주가를 연관시켜 분석함으로써 해당 주식의 진정한 추세형성의 여부를 판단함으로써 매매에 적용하고자 한 기법이었다.
테마주에만 주의를 기울이다보면 전체 시장의 움직임을 놓치기 쉽다. 명심하자. 큰 돈을 버는 것은 전체 시장과 함께 할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주도업종을 연구함으로써 다음 강세장에서 선도주에 집중하여 투자할수있었고 그것이 그가 상상할수 없는 수익을 올린 이유다. 지수대비 성과가 좋았던 시장 선도업종.
그가 말하는 전환신호란 기술적 분석에 관한 책을 한두권이라도 접해본 사람들이라면 패턴분석을 통해 익히 접해본 내용... 그는 항상 전환신호가 발생할 때 거래에 참여하고자 했는데 전환신호를 이미 넘어선 경우에는 추격매수가 되므로 그다지 좋은 성과를 기록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추세매매자이지 무모한 추격매매를 하는 사람은 아니었던것이다.
그는 자신이 사용하는 매매기법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 만일 주가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면 그것은 아직 '시간'이 무르익지 않았기 때문이고, 따라서 그는 자신의 포지션을 정리했다. 이점은 '예상'보다는 '대응'이라는 말과도 잘 일치한다.
07 전환신호의 활용
그가 전환신호를 포착했던 방법은 기술적 분석 중 패턴분석의 방법을 이용해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이중바닥
패턴분석에서는 주가의 움직임을 지속형과 반전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 중 매수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형태가 이중바닥형과 역 헤드앤숄더형이다. 리버모어가 매수의 시점으로 잡은 모습은 이중바닥형이며 알파벳 'W'모양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두 번째 저점이 첫 번째 저점보다 높은 모습을 나타내는데 간혹 두 번째 저점이 첫 번째 저점을 하회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는 극히 짧은 기간 내에 상승전환에 성공해야만 한다.
그림은 동국제강의 일봉차트에서 나타난 이중바닥형의 모습이다. 2004년 4월말부터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뒤(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주가는 바닥에 가까워짐, 대부분 매도가 이뤄짐, 팔사람 다 팔았다.) 주가는 5월초 A와 B지점에서 'W'자 모양의 이중바닥을 형성했으며 이후 기간 조정을 보이면서 재차 하락했지만 이전의 저점을 지키며 C지점에서 상승전환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서 거래량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주가는 9월 중순까지 별다른 조정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그림에서는 B지점에서 A지점의 저점을 하회하지 않고 곧바로 상승하고 있지만 이중바닥 모형에서는 단기적으로 A지점을 하회할 수도 있다. 그러나 1~2일 내에 곧바로 이전 저점을 강하게 돌파해 주어야만 한다는 것이 이중바닥 모형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이다.
2. 박스권의 돌파
일정한 박스권 내에서 장기간에 걸친 횡보를 마치고 새로운 추세가 형성되는 경우이므로 추세가 바뀌면서 상당기간 새로운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림은 한국타이어의 주봉모습니다. 1999년 하반기부터 계속되던 하락세가 일단락된 후 그 해 연말부터 2003년 초까지 3년 이상 지루한 박스권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3년 주식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자 주가는 거래량을 동반하며 A와 B를 연결하는 박스권을 돌파한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화학업종은 2003년과 2004년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주도업종 중 하나였으며 한국타이어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3. 수렴 후 돌파
시세를 분출한 후 휴식기간을 거친 주가가 기존의 추세를 강화하는 과정을 이미한다. 리버모어는 자신이 가격의 천정과 바닥에서 거래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상당한 수익을 확보한 후에는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포지셔을 정리하곤 했었다. 현금을 확보한 그는 인내심을 가지고 시장을 관찰하면서 거래할 시기를 찾고자 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매번 시장에 참여하려는 자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그림은 현대 오토넷의 일봉이다. 주가는 2004년 11월 하순부터 근 한 달간의 기간 조정을 받으며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하순 수렴구간을 상향 돌파한 후에는 2달 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버모어는 차익을 실현한 후 수렴구간이 발생할 경우 주가가 이탈하는 방향으로 거래하고자 했는데(위로 상승하면 위로 거래 아래로 하락하면 공매도), 이는 기술적 분석에서 제시하는 매매방법과 일치하는 매매법이었다.
4. 특정 가격대의 돌파
주가가 특정한 가격 예를 들어 100달러, 200,300달러와 같이 하나의 심리적 저항가격을 돌파할 때는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그는 사설증권회사에서 거래할 당시부터 목격할 수 있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적극적으로 매매에 이용했으며 이후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만일 주가가 이 가격대 근처에서 저항을 받거나 돌파한 직후에도 가격이 적절한 움직임, 즉 단기간에 상승하지 않을 경우에는 곧바로 소규모의 손절매를 기록해야만 했었다. 이렇게 시장이 자신이 생각한 움직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때는 신속하게 자신의 견해를 수정하고 모종의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 이 경우 그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손실을 받아들이는 것이었고 이것이 시장에 순응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그림은 운수장비업종의 현대미포조선의 일간 차트이다.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주가가 A, B, C, D에서 보는 것과 같이 만 원 단위를 돌파할 경우 단기적으로 탄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이용한 매매는 리버모어가 사설증권회사에서 거래할 때부터 자주 사용하던 기법이기도 했다. 리버모어는 주가의 특정한 흐름을 이요해 단기거래에 활용하곤 했었다.
5. '손잡이 달린 컵 Cup with Handle' 모양
과거 국내의 기술적 분석 서적에서는 이 모형 자체가 시세의 '완료형'으로 여겼지만 윌리엄 오닐의 책을 통해 아주 강력한 '진행형'인 점이 알려지게 되었다. 윌리엄 오닐은 잭 드레이퓨스가 종목을 선정한 기준을 연구하다 그가 신고가를 돌파하는 종목을 매수함으로써 탁원한 성과를 올렸다는 점을 발견하고 조사와 연구를 계속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CAN SLIM 기법을 통한 종목의 선정과 함께 '손잡이 달린 컵' 모양을 이용한 매매를 함으로써 커다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윌리엄 오닐은 하버드 대학의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할 당시 제시 리버몽어의 책을 접했고, 이후 그의 매매기법에 대해 연구하고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주식이 신고가를 기록할 때 매수하는 것이 안전한 매매방법이라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리버모어를 추세매매자로 불리게 하는 가장 대표적인 매매기법이 피라미딩 전략과 결합된 '신고가 매매'기법이다. 그는 '손잡이 달린 컵'을 이용해 매매했다. 지속적인 주가의 상승으로 인해 1차 고점을 형성한 후 주가가 얕은 조정을 보이는 손잡이 부분에서 반등에 성공하여 직전 고점을 돌파하는 시점을 전환시호로 삼았다. 이 경우 직전고점을 '최소 저항선'이라 불렀다. 이 '최소저항선'이 그가 피라미딩전략을 사용할 때 마지막 40%의 물량을 확보하는 시점이었으며 향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대량 거래를 수반하면서 반드시 돌파해야만 하는 가격이기도 했다.
그림은 기륭전자의 주봉 모습으로 A에서 B까지의 '컵'모양과 B와 C까지의 '손잡이'모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가는 장기간에 걸친 바닥형성 과정을 거친 후 고점부근인 B에서 조정을 받았고, C지점에서 대량의 거래량을 동반하며 돌파에 성공함으로써 추세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손잡이' 부분에서의 주가하락이 크지 않아야만 한다는 것과 조정기간이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점이다. 또한 돌파와 함께 거래량의 증가가 수반되어야만 한다. 리버모어는 항상 주가의 움직임과 함께 거래량을 중요시했다. 이 패턴에서는 주가가 신고가를 돌파하고 난 이후에는 매물대의 공백으로 인해 거래량 줄어들면서 급등하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6. 차익의 실현과 매도 거래를 할 경우의 유의점
그는 항상 시장을 유심히 관찰하며 시장의 입장에서 거래의 시기를 조절하려 했다. 시장에서 특징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에는 위험신호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보유물량의 축소에 나섰다. 그는 '위험신호'를 가격의 움직임과 거래량과의 관계 등에서 찾으려 했는데, 이 중 그가 가장 주의를 기울인 것이 '하락반전형 일봉'이라 불리는 가격 패턴이었다. 이 패턴은 전일 주가가 급등하며 장대양봉을 형성한 후 당일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장중에는 전일보다도 급등하지만 장을 마칠 무렵에는 상승폭의 상당부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익일에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상승반전에 성공하기도 하나 그 다음날부터 주가의 하락세가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주가의 패턴은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단 하루 만에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주가의 흐름이 기존의 흐름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위험신호로 받아들였다. 그가 위험신호로 인식하기 전까지 주가흐름은 주가가 상승할 때는 거래량이 증가하고 통상적인 조정의 국면에서는 거래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락할 때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따라서 그는 이것을 위험신호라고 해석한것이다.
전체적 패턴은 우리가 알고 있는 기술적 분석의 하락반전 신호 중 석별형과 유사한 모습이며, 둘째 날은 고점 영역에서 장대양봉의 출현 후 갭상승을 했으나 장 후반 매물의 출회로 인해 윗꼬리의 길이가 모통의 두배 이상인 유성형이 이에 해당한다.
리버모어가 위험신호로 인식한 또 다른 패턴이 하락 장악형이다. 이 패턴은 전일 고가보다 금일 고가가 높았지만 종가는 더 낮은 수준에서 마감한 경우를 말하는데, 대량 거래를 수반할 경우 그 신뢰도는 더욱 높아진다. 이 패턴 역시 주가가 상승 추세를 나타낼 때는 출현하지 않는 모습으로 이러한 주가의 '이상변화'를 리버모어는 위험신호로 받아들인 것이다.
위험신호가 출현했다고 해서 시장의 상승추세가 하락추세로 전환됐다고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리버모어에게 고점에서의 이러한 패턴은 새로운 최소저항선의 출현을 의미했다.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거래량의 증가가 수반된 최소저항선의 돌파가 필요했다.
주가의 상승 배경에는 '희망'이 자리 잡고 있고, 하락의 추진력은 사람들의 '공포'이므로 상승장에서의 공매도 거래는 매우 위험하다. 즉 주가가 상승할 때는 천정부지로 치솟지만 하락하더라도 '0'이하로는 빠지지 않는다.
그림은 삼성SDI의 일봉차트이며 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한 2004년 4월 이전에 고점을 형성하며 위험신호를 알리고 있다.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양을 고점부근에서 관찰할 수 있다. 첫 번째 '위험신호'가 나타난 2004년 1월 이후 시장전체가 급락한 2004년 4월 이전까지 주가는 박스권의 흐름을 보였고, 시장의 하락과 함께 하락관통형이 나타나며 급락하고 있다. 당시 전기전자업종도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던 업종 중 하나로 삼성SDI의 예를 통해서도 선도업종에 속하는 선도주식의 흐름을 관찰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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